서울대학교 본관 1973

연구자의 글

캠퍼스 마스터프랜에 의하여 배치 되었으며 전면의 광장과 후면의 중앙도서관을 연결하는 축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이 축을 연결하는 중앙부를 피로티로 관통시켜 외부공간을 연결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직원들의 동선을 원활히 해 주고 있다. 외관은 종합계획을 따라 주변 건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으며 수평의 강조와 수직루바로 생기는 음영의 효과로 부드러운 느낌을 가지도록 하였으며 캠퍼스 코아의 한 요소로 구심점이 되도록 하였다.


작품회고

김창일 부회장

서울대학교 본관의 작품소개 원고를 쓰려고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자사에 보관된 자료나 잡지에 수록된 자료도 없어 새삼 기록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1973년 즈음에 정림은 북창동 삼옥빌딩에 위치한다. 당시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정림 멤버들은 권도웅 사장을 비롯하여 윤구행, 양진황, 김동선, 강상묵, 이종우, 이서형 등등이라고 기억된다.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수임 받았을 때는 서울대학교 건설본부의 두번에 걸친 마스터 플랜 변경으로 인하여 공사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었다. 설계 착수후 얼마되지 않아 바로 골조 공사를 착수하게 되었고, 평면, 입면의 계획에 많은 제약을 받았으며 특히 건축주의 무리한 요구에 설계진행상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프로젝트였었다. 당시 서울대학교 건설본부설계통제 실장은 김웅세, 설계 담당관은 이문우 였다.
본관의 배치계획은 캠퍼스 마스터 플랜에 의하여 캠퍼스 중심 시설로써 중앙도서관, 학생회관과 함께 중앙에 배치되어 학교의 Core 공간을 형성하며, 이들 주변에 인문사회계, 자연계, 공학계 및 예능계 등의 교육시설을 근접 배치해 이들 중심시설을 공유하도록 학생과 교수들 간의 간격을 좁혀 대화가 용이하도록 하였다.

본관의 건축적 표현은 캠퍼스 부지의 경사가 급하고, 배경이 높은 산으로 둘러 싸여 있다는 자연적 조건을 최대한 살리는 측면에서 자연과 대치하지 않고 조화되게 계획하였다.
특히 전면광장과 후면의 중앙도서관을 연결하는 본관의 중앙부를 피로티로 관통시켜 외부공간을 연결함과 동시에 학생과 교직원들의 동선을 원활히 해주고 있다.
평면 계획은 가능한한 기능에 충실하도록 하였으며 1층과 2층에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우체국 및 각종 서류를 발급하는 기능을 집중적으로 배치 하였고, 특히 피로티 부분에서 로비를 통하지 않고 직접 2층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동선 계획을 하였다.
메인 로비 부분은 그리 크지는 않은 공간이지만 2층까지 오픈하여 이용객들에게 대학 본관으로서의 위용과 품위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3-5층은 대학의 행정기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였다. 수직동선으로 이용되는 승강기는 초기에는 옥외 피로티 부분에 배치하려 하였으나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지금의 로비에 계획되었다.
지하층은 지질로 인하여 기계실 및 배전실만 계획하였으며 각종 기계장비 반입을 위하여 후면부분에 램프를 설치하였다.
구조 방식은 철근 콘크리트리멘조로써 저렴한 공사비로 인하여 복도 양측에 기동을 배치하게 되었다.


외관은 종합계획에 따라 주변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으며 수평선의 강조와 수직루바로 인해 생기는 음영의 효과로 부드러운 느낌을 가지도록 하여 캠퍼스 코아(Campus Core)로써 구심점을 갖도록 하였다.
초기에는 건축주 측에서 모든 유리 외관을 요구하여 이에 대란 대안으로 벽돌+유리의 외관 등을 제시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의 외관으로 결정되었다.

1,2층 부분은 검정색 석재기둥과 브론즈 알미늄 커텐 월로 계획하여 본관 저층부의 시각적 안정감을 의도하였으며 정면 중앙피로티 전면의 좌측입면은 Glass Wall의 면을 한켜 기둥에서 후퇴하여 설치함으로써, 기둥과 후퇴된 피로티부분의 노출된 보에 의한 음영의 효과로 한층 풍요로운 입면을 연출하였으며, 전면우측부분은 기둥과 벽면을 동일면으로 계획하여 저층부와 좌우입면의 변화를 추구하였다. 특히 중앙피로티 부분에 위치한 2층 진입 옥외계단은 전면광장에서 볼때 환경조각물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 또한 얻고 있다.

학교 교육시설 건물이기에 저렴하게 책정된 공사비로 인해서 여러 종류의 좋은 자재의 사용과 이로인한 복잡다양한 detail을 구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히려 단순한 자재 및 단순한 디테일의 추구로 2년이 지난 건물이지만 그 청결미와 세련미가 돋보이며 또한 관리 유지에 편리한 건물이라고 생각된다.
끝으로 정림의 작품중 그 기록이 유실된 project는 사용건축물을 실측하여서라도 설계 자료를 만들어 놓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장단점을 분석하여 건축설계에 Feed Back 시켜 더 좋은 작품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대청마루》 11호, 1996, 43~44쪽

사진

전경
피로티를 통해 보이는 아크로폴리스 광장

설계 크레딧 및 건축 개요

위치: 서울특별시 관악구
용도: Education/ Research
대지면적: 2,956,332.00㎡
연면적: 10,047.00㎡
규모: 지상 4층
설계연도: 1973년

자료 및 정보 출처

∟ 웹아카이브에 공개한 자료 및 정보의 원본(혹은 사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출처를 밝힌다.
∟ 항목의 괄호 속 숫자는 정림건축 내부에서 관리하는 프로젝트 번호(프로젝트의 실행 시기나 자료의 생산 시점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음).
∟ 자료의 명칭은 검색 및 조회가 가능한 것으로 밝힘(해당 자료 원본의 명칭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음).
∟ 《정림건축 1967-1987》정림 20주년 작품집, 1987, 28~29쪽.
∟ 김창일, ‘서울대학교 본관'(구작소개, 부회장),『대청마루 정림건축 설계정보지 제11호』, 1996, 43~44쪽.
http://www.junglim.com/works/design/685/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