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에 바란다 예술세계90년

文化部에 바란다

末年 1月의 文化部 발족을 새로운 共和國의 예술문화 指向의 의지로 보아 온 국민들은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 않는다. 그간 경제, 산업발전에 치중하여 정신, 문화발전을 등한히 해왔고 文化公報部가 있었어도 公報에 적지않게 치중한 감이 있었으며 문화공보부의 최고책임자도 주로 公報言論出身의 人事로 발탁해 왔음은 周知의 사실이다. 우리 국민이 그간 물질의 풍요를 추구해 왔던 것이 시대적 요구였다 하더라도 이제 우리는 정신적, 문화적 가치에 渴症을 느끼게 되었고 이에 時宜適切하게 문화부를 발족하여 정부내 높은 位相을 定立하는 것은 그만큼 문화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국민적 자각이며 오천년의 문화민족으로서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우리 모두가 慶賀해 마지 않는다.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와 成熟을 향하여 出帆하는 문화부 操花手들의 의지와 정책이 앞으로 우리 민족의 문화발전에 關鍵임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만약 이들이 日態依然하게 관료적 情性을 버리지 못하고 방향을 잘못 잡았을 때는 발전과 성숙이 아닌 퇴보와 衰落도 있을 수 있다.

수년동안 문화정책의 내용과 방향이 몇몇 개인의 즉흥적 발상과 이해관계에 따라 朝夕으로 변하는 전례를 다시는 밟지 말아야 하고 공평과 균형과 민족적이면서도 세계사적 안목을 담은 장기적 布石과 정책이 수립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부는 직접 관여하고 지시해서는 안된다. 즉 문화의 민주화에 기여해야 한다. 문화가 소수의 전유물이어서는 안된다. 민족전체가 문화를 享有하고 생활화하는 토양이 마련되어야 문화는 더욱 발전성숙되고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이렇게 되었을때만이 문화적 후진국을 벗어날 수 있다. 

文化暢達의 雄飛를 새롭게 기대케하는 문화부의 長은 향후 우리 민족의 문화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는 인물임에 그 자격을 생각치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프랑스 드골정부가 말로 長官으로 문화부를 발전시켰던 일을 알고 있다. 문화예술인중에 탁월한 지성과 叡智를 가진 의지와 추진력의 인물이 문화부를 이끌어 가야할 것이다. 특별히 건축이 갖는 문화적 의미와 중요함을 말하고 싶다. 건축은 衣食住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의 하나로만 머무르지 않는다. 건축은 인류문화의 기반으로서 그 시대 문화의 반영이다. 그것이 사회와 인간에 미치는 특이성으로 해서 다른 어떤 예술의 창작물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至大한 영향을 미친다. 건축은 조형예술로 우리의 삶을 담고 도시의 환경을 구성하는 종합예술로서 미술의 종속분야가 아닌 獨立分野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문화부의 발족과 발전을 진심으로 祝賀하고 祝願한다.

자료 및 정보 출처

《빛과 사랑의 건축》, 1992, 171~173쪽